우즈벡 사마르칸트국립대 학생 새마을운동 배운다

기사승인 2024. 04. 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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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학과 입학 15명 전공과목 수강 시작
영남대 교수 영어로 새마을학 과목 온라인 강의
사마르칸트 대학 새마을학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국립대 학생들이 지난 15일 영남대 교수의 새마을학 전공과목 강의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다. /영남대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국립대학교 학생들이 '특별한 과목'의 수강을 시작했다.

영남대학교는 사마르칸트국립대 15명의 학생들이 '새마을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영남대는 사마르칸트국립대와 협약을 맺고 새마을운동과 새마을개발의 가치 공유를 위한 교육 협력을 약속했다. 이후 8월에는 사마르칸트국립대에 새마을학과가 신설됐으며 9월에는 학생 15명이 입학했다.

입학생들은 사마르칸트국립대에서 2년간의 교육을 마친 뒤 다음해 9월부터 영남대에서 추가 학업 2년을 이어간다. 모든 학부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학생들은 사마르칸트국립대와 영남대에서 동시에 학사 학위를 받는 '복수학위'의 주인공이 된다.

영남대는 올해 3월 영어로만 강의하는 전담학과를 설치하고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또 사마르칸트국립대에서 추천한 졸업생 4명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으로 받아 교수요원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졸업 후 사마르칸트국립대로 돌아가 새마을학과의 학생들을 가르치며 현지에 새마을운동의 원리를 우즈베키스탄에 접목하는 주 인재가 된다.

또 영남대는 학생들이 새마을운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영남대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전공 과목을 개설했다. 총 15주 강의 중 절반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나머지 절반은 현지에서 직접 강의하도록 담당교수를 현지에 파견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무슨 일을 하든 서로를 믿으면 협력할 수 있고, 양보와 배려도 할 수 있다"고 학생과 교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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