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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박차 가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방문

“신사업 박차 가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방문

기사승인 2024. 04.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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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기차 사업 현장 방문 이어 신사업 행보 지속
신 회장 “세계 최고 품질 동박 생산 노력해달라”
신동빈
신동빈 롯데 회장이 17일 말레이시아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를 방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신사업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사업 확대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롯데 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 위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의 청주 신공장을 방문한 후 다시 하번 신사업 경영 행보를 보여줬다. 이번 방문에는 이훈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와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함께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준공한 5, 6공장에서 2만톤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져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의 연간 생산 규모는 6만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전체 동박 생산량 중 75%에 달하는 규모다. 5, 6공장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는 등 말레이시아를 해외 진출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펴 만든 막으로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활용되며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8㎛(마이크로미터)이하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신동빈 회장은 "말레이시아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주요 고객사 판매량 확대와 신규 고객 수주를 통해 지난해 전년 대비 11% 증가한 80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대비 저렴한 전력비와 인건비를 바탕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에 전북 익산과 말레이시아에서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과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스페인과 미국에 동박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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