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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 풍력발전소에 6700억 투자…“신재생에너지사업 속도↑”

고려아연, 호주 풍력발전소에 6700억 투자…“신재생에너지사업 속도↑”

기사승인 2024. 04.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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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최종 투자 결정
25년 상업 운전 예정…호주 자회사에 전력 공급
고려아연 온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규모 호주 풍력발전소에 67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우기로 했다. 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전력을 향후 호주 자회사로 공급하며 탄소중립 실현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해외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계열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 Pty Ltd)를 통해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지분 30%에 대해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금액은 7억5300만호주달러(약 6700억원) 규모다.

해당 발전소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ACCIONA)의 자회사 악시오나에너지(ACCIONA Energia)이 호주 퀸즐랜드주 워릭시(Queensland Warwick) 남서쪽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이 80%가 넘어섰으며, 내년 8월이면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호주 및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풍력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최종 투자 결정으로 아크에너지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923.4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 중 30%를 확보하게 됐다. 생산되는 전력의 30%는 고려아연의 호주자회사인 썬메탈(SMC)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전력량은 썬메탈의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21.8%(2024년 예상 전력사용량 기준)에 달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의 이번 결정 건으로 고려아연 호주 사업의 탄소 배출 감소와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계획의 실현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2021년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을 위해 호주에 아크에너지를 설립하고, 현지의 주요 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다. 현재, 호주 3개 주에서 다양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약 8GW급 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중이다.

올해 2월에는 보우먼스 발전소(Bowmans Creek Wind Farm)에 대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풍력발전소 개발사업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해당 발전소는 풍력 터빈 54개가 설치되는 335MW급 발전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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