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국에 올인하는 BMW…드라이빙·물류·R&D 3대 투자

한국에 올인하는 BMW…드라이빙·물류·R&D 3대 투자

기사승인 2024. 04. 22. 13:3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R&D센터, 청라국제도시로 확장 이전
한국 시장 최적화 솔루션 개발
향후 자체 인증 시설 예정
사진3-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전경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 전경 / BMW그룹코리아
BMW그룹이 국내 소비자에게 높은 수준의 만족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R&D 센터를 22일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새롭게 개관했다. 아시아 최초의 자동차 복합 문화공간인 드라이빙센터·수입차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에 이은 BMW그룹 차원의 대규모 투자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인천시 영종도내에 약 25만㎡(축구장 35개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약 1만2000㎡ 규모로 약 770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 안성에서 있는 BMW 부품물류센터는 BMW·MINI·모토라드 서비스센터에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총 1300억원이 투자됐다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2015년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개소한 바 있다. 확장 이전한 신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BMW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발표를 통해 소개한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약 12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이날 행사에는 요헨 골러 BMW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과 다니엘 보트거 BMW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 베렌트 퀘버 BMW그룹 BMW 브랜드·상품관리 및 커넥티드 총괄 시니어 부사장·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요헨 골러 부회장은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가 앞으로 더욱 가치 있는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은 지난해 그룹 내에서 5번째로 큰 중요한 시장인 만큼 BMW그룹은 한국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대지면적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로 조성되었다.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인증 시험실·전기차 충전기 시험동·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이 마련되어 있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추었다.

총 5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음성인식·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 시장 최적화 솔루션 개발

한국은 BMW그룹 내에서 5위에 해당하는 큰 시장인 만큼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이고자 인증 업무에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며 향후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 업무도 이곳에서 수행한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연구활동과 독일 본사의 설계·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해 내비게이션·언어·음성 인식·UI·연결성·충전·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 보다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시장에 선보이기 전 프로토타입 차량의 운영·유지·관리 체계와 시험 절차를 구축하고 집중 테스트를 진행해 성능과 품질·적합성 등을 강화한다. 이외에도 국내 공급업체와의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 우수한 기술 해외 소개

BMW그룹 R&D 센터 코리아에는 신차나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한국 내 파트너와의 협력의 역할 등을 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가 자리잡는다. BMW그룹 테크놀로지 오피스 아시아 태평양 소속으로 시제품을 구상하거나 신기술을 BMW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자동차 관련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입주한다. BMW 그룹은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 통해 지원하며 현재 독일·미국·중국·이스라엘·일본·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미 현재 판매 차량에 장착되고 있는 다양한 부품들과 더불어 인공지능(AI)·자율주행·신소재·제조공정 기술 등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한국 기업들을 BMW그룹 본사에 소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BMW그룹은 6조5350여억원의 한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구매했다. 2010년부터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7800여억원에 이른다. BMW그룹은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과 국내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