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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위성정당과 합당 절차 돌입… 내달 2일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

민주, 위성정당과 합당 절차 돌입… 내달 2일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

기사승인 2024. 04. 2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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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민주연합, 각 당 최고위서 합당 의결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당 주도 연합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을 결의하고 합당 수임기관 지정을 위한 중앙위원회 개최를 위해 당무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부의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이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중앙위 개최를 위한 당무위는 오는 24일, 합당 수임기구 지정을 위한 중앙위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중앙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2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하는 것으로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서도 민주당과의 합당이 의결됐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민주장과의 합당을 결정하고 합당 수임기구로 더불어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를 선정했다.

합당 절차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일인 다음달 3일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당 형식은 선관위에 합당 신고를 한 이후 더불어민주연합이 공식 해산하는 흡수 합당 형태로 진행된다.

한편, 더불어민주연합은 4·10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민주당 주도 하에 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시민사회가 연합한 비례 위성정당으로, 지난달 3일 출범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는 14명의 당선자를 냈으며, 이 중 민주당 몫은 8명, 진보당은 2명, 새진보연합은 2명, 시민사회 측은 2명이다. 진보당과 새진보연합 몫 당선인들은 더불어민주연합과 민주당의 합당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제명 형태로 각 당에 복귀할 예정이고, 시민사회 측 당선인들은 아직 거취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시민사회 측 최고위원인 방용승 최고위원은 "이번 주 안에 시민사회 대표자들과 당선인들이 만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대표들과 논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고 최종적으로 이번 주 안으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라며 "당선인 두 분의 입장을 존중하는 가운데 제반 여건들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 어렵게 만들어진 연합 정치가 훼손되지 않는 차원에서 그것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조국혁신당과 손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합정치의 성과는 일단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해서 거둔 성과를 기본으로 한다.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할 때의 정신을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는 방향 속에서 논의를 풀어나갈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여건들과 당선인 두 분의 입장과 판단을 들어보고 존중하는 가운데 연합정치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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