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3함대 장병, 충무공 후예로 이순신 장군 탄신 479주년 맞아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기사승인 2024. 04. 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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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파진 일대에서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행사
충무공 탄신
25일 해군 3함대 장병들과 목포해경 직원 등 79여명이충무공탄신릴 제 479주년 맞아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군 3함대사령부
해군 제3함대사령부 장병들은 25일 충무공 이순신 제독 탄신 제479주년을 맞아 벽파진(전남 진도 고군면)을 찾아 '조선수군재건로' 걷기를 통해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되새겼다.

25일 해군3함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3함대 장병 및 군무원 50여 명을 비롯해 전남서부보훈지청,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직원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탄신일인 4월 28일을 기념해 명량해전 승첩과 명량해전 당시 진도 출신 참전 순절들을 기념한 '이충무공벽파진전첩비'를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벽파진에 위치한 '명량해전 승전길' 4.28km 코스를 함께 걸으며 13척의 전선으로 수백 척의 왜군과 결전을 앞둔 이 충무공의 결기를 상기하는 한편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必死則生 必生則死)"며 제장들과 대적필승의 의지를 다짐했던 장렬한 역사의 순간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명량해전의 격전지 울돌목과 해남에 위치한 '명량대첩해전사 기념 전시관'을 함께 견학과 국난극복에 앞장섰던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행사 간 주먹밥 체험, 충무공 이순신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며 이 충무공과 조선수군재건로에 대한 '보고, 듣고, 느끼는' 현장 체험교육의 시간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전남서부보훈지청에서 주관하는 '청렴 리더십 교육'도 함께 진행돼,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도덕적 용기와 이를 통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상기했다.

조선수군재건로 걷기 행사를 진행한 최창민(중위) 전병익함 전투정보관은 "400여 년 전,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충무공께서 걸으셨던 이 길을 다시 걸으며 충무공의 우국충정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후예로서 '즉·강·끝'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적을 맞아 우리의 바다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대적필승의 각오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강한 해양수호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 함께 참가한 전남서부보훈지청 김민식 주무관은 "울돌목의 거친 물결을 바라보며, 결전을 앞둔 충무공의 고뇌와 반드시 적을 물리쳐 나라와 백성을 구하겠다는 충무공의 정충보국(精忠報國)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목숨을 바쳐 나라를 구하신 충무공 이순신 제독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3함대는 충무공 탄신 제479주년을 맞아 전 부대원 대상 특별 정신전력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탄신일 당일에는 목포시 주관 탄신 기념행사에 참가하는 등 이 충무공의 숭고한 호국정신 및 나라사랑 정신 함양·계승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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