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청소년 대상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

기사승인 2024. 05. 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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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까지 중·고교 3000명 대상 실태조사
실태조사 기반 마약 중독 예방·치료정책 마련
수원특례시청
수원특례시청 전경/홍화표 기자
수원시가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마약류 사용 관련 실태조사와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을 한다.

경기남부경찰청 용인동부경찰서는 2023년 3월부터 5월까지 경기 용인·수원시 일대에서 마약류 유통·투약한 피의자 22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들 중에는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피우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약류를 유통한 피의자 A씨(21세, 남) 등 4명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사전에 '대마 유통계획'까지 세우는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청소년 마약류 사용 원인은 '호기심'과 '주변인의 권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원시는 3월~7월 10개 학교, 3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가 청소년 마약류 실태조사와 마약류 중독 예방교육을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인이 자문한 실태조사 설문지는 전체 16문항으로 구성됐다.

실태조사 설문지는 △청소년의 마약 사용 경험 확인 △마약류에 대한 구입 경로·인식 △마약에 의한 자해·자살 관련성 조사 등 내용을 담고 있다.

3월부터 지금까지 남수원중학교 등 3개 학교를 찾아가 1100여 명을 조사했고, 7월까지 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급증하는 마약류 관련 문제에 대해 정책 과제를 추진하고, 미래 정책 아젠다 수립을 위해 지난 4월 '수원시 마약류 관련 대책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는 민관전문가 위원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년 마약류 중독에 대한 통계 자료가 부족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실태조사가 청소년 마약류 중독 예방과 치료에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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