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 경기도에 ‘가칭 신덕풍역-드림휴게소 수직환승‘ 건의

기사승인 2024. 05. 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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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LH 조정안으로부터 역사 100m 더 북측으로 이동 요청
LH, 역사 100m 더 이동하게 되면 도로공사 부지 침범으로 곤란
박재영 경기도 철도국장 “하남시 요청사항 전향적으로 검토” 화답
3호선
이현재 하남시장은 7일 경기도 박재영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만나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송파하남선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와 수직 환승 연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하남시
시아투데이 홍화표 기자 =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지난 7일 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만나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송파하남선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을 드림휴게소와 수직 환승 연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KDI)를 통과한 송파하남선은 서울 도시철도 3호선 오금역을 기점으로 하남시 감일신도시와 교산신도시를 지나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11.11㎞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송파하남선에 들어설 역사 중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 위치가 드림휴게소 경계로부터 남측 400m 떨어진 중심상업지구 내 있어 문제다.

이에 이현재 시장은 송파하남선 104정거장 위치는 교산신도시 주민과 원도심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계획안에는 3호선 역사 3곳 모두 드림휴게소 남측에 위치해 원도심과 연계되지 않는 데다, 교산신도시 북측 입주민의 3호선 접근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하남시의 반발에 LH는 북측 드림휴게소 경계부근 약 300m까지 조정검토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국토부와 하남시가 체결한 합의문 1항(입주민 및 지역주민들이 교통편익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통계획수립)에 명기된 조항에 따라 원도심 주민들과 신도시 주민들이 함께 교통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LH 조정안으로부터 100m 더 북측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LH는 검토 과정에서 역사를 100m 더 이동하게 되면 드림휴게소 남측 조성 지역과 역사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한국도로공사 부지를 침범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이유를 들며 더 이상의 조정은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남시는 현재 미사역에서 검단산역까지 운행되고 있는 5호선 운영적자가 2023년 189억원에서 2024년 240억원으로 늘어나 시 재정 어려움을 겪는 만큼 향후 송파하남선 운영 과정에서 예상되는 운영적자 300억원(시 예산의 3%) 축소를 위해서라도 드림휴게소와 수직 환승 연계가 가능한 위치로 104정거장 역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하남시는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환승형 드림 복합휴게시설(쇼핑몰) 이용수요'를 고려한다면 드림휴게소 하부로 역사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한국도로공사도 이 같은 하남시의 의견에 공감하며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이현재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박재영 경기도 철도국장은 "하남시 요청사항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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