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BMW520 인기…전기차는 테슬라 모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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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4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48.7%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가솔린(27.4%), 전기차(18.2%), 플러그인하이브리드(3.0%) 등의 순이었다.
증감율로 살펴보면 전기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4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3863대로 전년 동기(5417대) 대비 155.9% 급증해 연료별 순위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하이브리드는 3만7085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2만6615대) 보다 39.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브랜드별로는 하이브리드에선 BMW 520(4천514대), 벤츠 E-300 4MATIC(3천572대), 렉서스 ES300h(2천417대) 등의 순이었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 모델Y가 6016대로 최다 등록 대수를 기록했고, 테슬라 모델3(1천731대)·BMW i5 eDrive40(644대)·아우디 Q4 40 e-tron(621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솔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동기(4만481대)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2만828대였다. 가솔린 비중도 1년 사이 49%에서 27.4%로 줄었다.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선 다양한 친환경차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 같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차이나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G클래스 첫 전기차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하반기 안에 출시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상반기에 소형 전기 SUV인 EX30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도 첫 전기차인 리릭을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테슬라 모델 Y가 저렴하게 판매되다 보니 기존에 이를 사지 못했던 마니아층에게 다수 판매가 되는 등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전까지 전기차 시장이 수백%씩 성장하다 잠깐 주춤한 것은 맞지만, 지금의 성장세가 일반적 수준이고 앞으로도 비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기차의 비싼 가격에 대한 문제가 풀리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가 지금처럼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