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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 내달 1일부터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 개최

새문안교회, 내달 1일부터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 개최

기사승인 2024. 05. 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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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이틀간 새문안교회서 심포지엄 진행
심포지엄 둘째 날 언더우드 선교사 편지 전달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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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교회가 다음 달 1일부터 이틀간 새문안교회 4층 대예배실에서 제15회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언더우드가 꿈꾼 크리스천 코리아(Underwood and Ecumenism, Now and Future)'란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에큐메니컬 운동(교회의 연합과 일치 운동)을 다룰 예정이다.

주요 강사진은 엘리자베스 언더우드(미 이스턴켄터키대 사회학과 명예) 차재승(미 뉴브런즈윅신학교 조직신학) 강영안(미 칼빈신학교 철학신학) 교수다. 엘리자베스 언더우드 교수는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의 증손녀로 한국선교 역사와 언더우드 선교사 및 그의 가족에 대해 꾸준히 논문을 발표해 왔다.

심포지엄 첫째 날 6월 1일에는 이상학 새문안교회 담임목사의 기조연설에 이어 엘리자베스 언더우드 박사가 '가계와 유산 :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에큐메니즘(Lineage and Legacy : Horace Grant Underwood and Ecumenism)'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엘리자베스 박사는 언더우드의 선교사역에 드러난 에큐메니컬 신학과 그 역사적 발자취를 통해 한국교회가 어떤 에큐메니즘의 열매를 맺어왔고 그것을 어떻게 전승했는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둘째 날 6월 2일 2강에서는 차재승 박사가 '십자가 신학이 에큐메니컬적일 수 있을까? 두 가지 과제(Can the Atonement Theology be Ecumenical? Two Challenges)'란 제목으로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현대의 십자가 해석의 편견도 바로잡고, 다양한 교회 전통에 공감하는 보다 포괄적인 신학을 제공한다. 3강에서는 강영안 박사가 '공동선과 황금률(Common Good and the Golden Rule)'이란 제목으로 철학적 관점과 신학적 관점으로 에큐메니컬 선교의 궁극적 목적인 하나님 나라 구현을 '공동선'의 추구라는 맥락에서 해명한다.

또한 둘째 날에는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은 1884년부터 1898년까지 서울 생활을 적어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언더우드 선교사의 또 다른 증손녀인 로렐 언더우드 목사가 새문안교회 사료관에 기증하는 전달식도 열린다. 이 편지는 뉴브런즈윅 신학교 도서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영인본이다.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 열정과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북미 최초의 신학교이자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인 뉴브런즈윅신학교와 새문안교회가 함께 주관하고 언더우드 자매교회 협의회 21개 교회가 주최해 200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코로나 시기의 2회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빠짐없이 개최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이상학 목사는 "언더우드 선교사는 교회를 세우는 것을 넘어서 교육과 사회활동을 통해 한국을 정신적 사회적 제도적으로 기독교화하기를 원했다"면서 "그의 신학과 신앙 속에 드러난 에큐메니즘을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깊이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큰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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