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바다 산삼 갯벌 낙지 잡이 장인 찾아요”

기사승인 2024. 05.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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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2회 신안군 갯벌낙지 맨손어업 장인 선발대회’를 개최
낙지잡이
신안군 한 어촌 마을 갯벌에서 맨손 낙지 잡이를 하고 있다./이명남기자
전남 신안군이 갯벌 속의 산삼이라 불리는 갯벌낙지 맨손어업 장인을 선발한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압해읍 무지개마을 갯벌에서 오는 27일 '제2회 신안군 갯벌낙지 맨손어업 장인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된 갯벌낙지 맨손어업 기술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맨손어업 장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2019년 전국 최초로 개최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무기한 연기돼 왔다.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특별한 도구 없이 맨손과 삽으로만 낙지를 잡는 방식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광활한 갯벌에서 조그마한 낙지 숨구멍을 찾아야만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오랜 경험과 숙련된 기술이 없으면 잡을 수 없는 고난도의 어업방식이다.

대회 방식은 신안군 내 3만3000여 명의 맨손어업인 중 15년 이상의 어업경력을 보유한 어업인이 읍·면별 대표로 한 명씩 후보자로 참가하며, 갯벌낙지 잡기대회와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장인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인은 신안군으로부터 기술장려금 400만원이 지급되며 기술 전수 교육과 홍보 활동 등 신안군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장인 활동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갯벌 속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를 잡는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전통기술과 지식이 뛰어난 어업이다"며 "신안군은 앞으로도 수산업 장인 선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전통어업 기술을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보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2019년부터 수산업 장인 선발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갯벌낙지 맨손어업 장인 7명과 흑산 홍어썰기 장인 2명이 선발돼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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