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구청장 “도심 속 오아시스 ‘정원도시 영등포’ 만들겠다”

기사승인 2024. 05. 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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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구도심 이미지 벗고 힐링도시로
24~26일 영등포공원서 '정원축제' 개최
방림방적 자리 문래예술의전당 2027년 착공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정원도시 기자설명회8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원도시 영등포' 기자설명회에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낡고 오래된 구도심 이미지를 벗고 정원·문화·건강·힐링도시로 재탄생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2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원도시 영등포' 사업설명회를 열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쉼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내 공원·가로변·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산이 없는 곳으로, 쇳가루 날리는 낡고 오래된 구도심 이미지가 있다"며 "이런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는 꽃의도시, 정원도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8일 '문래동 꽃밭정원' 개장을 시작으로 정원도시 추진을 본격화한 한다.

문래동 꽃밭정원이 조성된 부지는 2001년 방림방적이 기부채납한 땅었으나, 23년간 창고 등으로 쓰이며 방치됐다. 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 23억원을 지원받아 3분의 1 구역을 정원으로 조성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문래예술의전당을 건립할 계획이다.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구 관계자는 "문래예술의전당이 완공되면 꽃밭정원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명실상부한 서울시 유일 문화도시 영등포, 예술도시 영등포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가로변 정원화 △생활 밀착형 정원 △수변감성 생태정원 △정원여가문화 확산 등 4가지 전략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목동교~국회의사당 2.7km의 국회대로 상부를 정원화한다. 신풍로, 영중로, 여의대방로 등 7개 구간에도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자연친화적 보행로인 영등포 그린웨이도 조성한다.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단지와 단지를 연결하고, 공원 녹지와 연결해 영등포 곳곳을 순환 네트워크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 사면부, 둔치 등에도 정원을 조성해 생태를 복원하고 경관을 개선한다.

한편 구는 오는 24~26일 영등포공원에서 '제1회 영등포 정원축제'를 개최한다. 대표정원, 주민정원, 숲공연장, 팝업 문화체험존, 푸드트럭존 등 8개의 테마존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연다.

최 구청장은 "일자리와 주거·문화와 정원이 어우러진 '꽃 피는 영등포, 젊은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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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원도시 영등포' 기자설명회에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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