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여성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취임

기사승인 2024. 05. 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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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숙 신임 소방본부장
이오숙 신임 전북소방본부장에 취임한다./전북자치도
전북자치도는 이오숙 소방감이 27일자로 제20대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장에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본부장(57·여)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소방공무원 고위직인 소방감으로 승진했다.

소방감은 일반직 공무원의 경우 이사관(2급), 경찰의 경우 치안감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소방조직 내에 소방감 계급 정원은 소방청 6명, 시도 소방본부장 10명으로 총 16명이다.

소방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소방감 이상 고위직에 오른 것은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이오숙 본부장이 처음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이 본부장은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4학년 재학중이던 지난 1988년 소방사 공채로 대전소방에 입직해 2009년부터 소방방재청에 근무했고, 소방청 구급품질계장, 대구 북부소방서장,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 강원도 소방학교장, 소방청 대변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02년부터 3년여 동안 대전북부소방서 궁동119안전센터장(대전충남지역 최초 여성)을 역임했고, 2018년 대구북부소방서장에 임명되며 영남권 최초 여성 소방서장이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의 기록을 썼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직후부터 3년 여 동안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을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구급대원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23년에는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에 임명되기도 했다. 대변인으로서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인정받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소방의 주요 정책과 현장을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이 본부장은 "128년 만의 변화, 전북자치도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기도 하지만, 막중한 무게감과 책임감이 앞선다" 면서 "최초 여성 본부장으로 임명된 만큼 보다 더 세심하게 도민과 소방 동료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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