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물러나라”..부천시, 6월 1일부터 7개 공원 물놀이장 조기개장

기사승인 2024. 05.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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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안전성 갖추고 교통·주차 편리…도서관 등 주변 즐길거리도 풍성
부천시.
부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공원 물놀이장 7곳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운영했던 부천남부수자원생태공원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워터드롭, 워터터널 등에서 즐거운 시간은 보내고 있는 모습./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다음달 1일부터 공원 물놀이장 7곳을 본격 개장한다. 이른 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지난해보다 3주 가량 빨라졌다.

시는 개장일을 앞당김과 동시에 안전과 시민 편의성도 챙긴다는 점이 돋보인다.

도서관 등 공원 물놀이장 주변 시설과 이벤트로 풍성한 즐길 거리도 마련한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개장 당일 오후 2시에는 물 퍼포먼스와 물총 싸움 등 행사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시민이 도심 속 생활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여가를 누리는 여유로운 문화도시의 면모를 그릴 방침이다.

◇역대 가장 빠른 물놀이장 개장…41일 동안 문 열고, 안전·깐깐한 수질관리 중점

이번에 개장되는 물놀이장은 중앙공원, 원미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도당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7개소다. 다음달 1일부터 7월 21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7월 22일부터 8월 18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총 41일간 이용할 수 있다. 비가 오면 운영하지 않으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시가 이번 물놀이장 운영에서 가장 초점을 두는 부분은 '안전과 청결'이다. 13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 관계법에 따라 응급구조사 자격증·수상인명구조원 수료증 등을 소지한 전문 안전관리자를 총 60명 투입, 1개소당 1명 이상 의무 배치한다.

철저한 수질관리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매시간 15분 휴게시간 동안 물속 부유물과 침전물을 제거하고, 2시간마다 염소잔류량을 측정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휴게시간 동안에는 오전에 이용한 물을 새로 교체해 오후 이용객이 맑은 물을 속에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전문 먹는 물 검사기관에 15일마다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등 깐깐하고 차별화된 관리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에게 안심을 더한다.

◇ 편리한 대중교통과 여유로운 주차 공간…공원 주변 아이들 체험 요소까지 풍성

시는 원미·소사·오정 3개구 거주 시민이 모두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놀이장 지역별 설치에도 신경을 쓴 것은 물론 서해선 및 7호선 지하철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물놀이장을 이용하기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원 내 주차 공간도 여유롭게 확보돼있다는 평가다. 중앙공원 982면, 소사대공원 150면, 원미공원은 119면 주차면을, 도당공원과 오정대공원은 각각 75면과 51면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많은 양의 물놀이용 짐을 싣고 아이들을 함께 차량으로 이동할 때 주차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도서관 등 공원 주변 인프라가 풍부해 물놀이 전후 즐길 거리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중앙공원 물놀이장은 부천아트센터와 시청 인근 잔디광장까지 이어져 아이들이 추가로 공연을 관람하거나 뛰어놀기 좋다.2020년에 완공돼 최신 시설을 갖춘 원미공원 숲속 물놀이장은 시립원미도서관과 어린이교통나라가 인접해있다.

시는 다음달 1일 물놀이장 개장 당일에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다. 구간별로 물풍선 던지기, 물총 싸움 등 아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는 프로그램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또한 조용익 시장은 직접 현장에 참석해 물속 잔류염소를 측정하고 물놀이 안전지도 시범을 보이는 등 시민 안전과 여가를 위한 행보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조용익 시장은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시민 일상 속 청량감과 시원함을 제공하기 위해 빠르게 물놀이장을 개장했다"라며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쇼핑·레저·문화생활·산책 등이 모두 가능하고 시민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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