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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5월 주식 매입 ‘개근 중’…지분율 5.56%로

HD현대 정기선, 5월 주식 매입 ‘개근 중’…지분율 5.56%로

기사승인 2024. 05.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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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60억원어치 매입…"책임경영 의지"
1.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이달 들어 공휴일을 제외한 날에 모두 HD현대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부터 현재까지 24만주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율도 소폭 상승했다. 이번 정기선 부회장의 지분 매입은 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회사 측은 책임경영의 의지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2~24일 3일에 걸쳐 총 4만3000주를 매입했다. 이 기간 당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9억2940만원어치다.

정 부회장이 이달 들어 24일까지 총 15일에 걸쳐 매입한 지분은 23만8848주다. 금액으로 따지면 약 159억원어치다. 지분율은 4월 대비 0.3%포인트 올라 5.56%를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정기선 부회장의 주식 매입은 주가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책임경영의 뜻을 밝힌 것으로 그 의지가 매우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HD현대의 주가 추이는 4월 30일 6만7400원에서 24일 6만8500원으로 1.6% 증가했다.

정 부회장의 주식 매입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과의 연관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선박의 개조, 디지털 제어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달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사업 자회사가 상장하는 것을 두고 지주사의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의 최대 주주는 HD현대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지분가치를 기대하는 해석도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를 반영 시 목표주가는 10만원 수준까지 상향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요인에 따른 강세로 판단돼 증가한 지분 가치의 반영은 유보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주도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추진되는 만큼,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너 가의 주식 매입을 동반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HD현대의 올해 실적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동반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65조9604억원, 영업이익은 45.5% 증가한 2조9558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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