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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2+2 외교안보대화’ 신설 합의

한·중, ‘2+2 외교안보대화’ 신설 합의

기사승인 2024. 05. 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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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中·日 정상 연쇄회담
서비스 등 2단계 FTA 협상 재개
'수출통제 대화체'도 출범키로
내달 한·일 '수소·자원협력대화"
기시다 "양국 공조 한층 긴밀화"
윤석열 대통령, 중국·일본 총리와 연쇄 회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 왼쪽),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 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중 외교안보 대화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2+2' 대화 협의체다. 또 양 정상은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도 재개하는 등 경제·공급망·외교·안보 등 전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리 총리는 "중국은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서로에게 믿음직한 좋은 이웃, 또한 서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며,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양국 간에 불필요한 현안이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이번 행정지도는 이미 발생한 중대한 보안 유출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라며 "한·일 정부 간에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하면서 협력해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화답했다.

한·일 양국은 부처간 '수소협력대화'와 '자원협력대화'를 내달 중순 출범해 수소 에너지와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글로벌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도 일·한 양국 공조를 한층 더 긴밀화할 수 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기시다 총리와 리창 총리를 비롯한 3국 대표단과 경제계 인사 70여명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주재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등 대기업 총수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7일 4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한·일·중 정상은 회의를 통해 협의한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담고, 공동 브리핑을 통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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