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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아파트 ‘입주 폭탄’에…위례·미사강변도시 전셋값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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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05. 28. 16:54

"강동구 입주장 끝나면 전셋값 상승할 듯"
위례
서울 강동구 인근에 들어선 위례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들 모습. /카카오맵 캡쳐
서울 강동구발(發) 아파트 '입주 폭탄'에 인접 지역인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전셋값 하락세가 뚜렷하다.

2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학암동(위례신도시) 위례롯데캐슬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달 최고가 대비 절반 가격에 전세 계약이 잇따랐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이 5억원 후반에서6억원대에서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면적에서 계약된 전세 최고가는 11억5000만원(2022년 5월7일)이었다.

같은 동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 전용 102㎡형은 최고가 대비 4억5000만원 떨어진 7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전셋값도 내리고 있다.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이달 전용 97㎡형이 5억원 중반에서 7억 중반에 전세가 잇달아 계약됐다. 최고가 대비 최소 3억~4억8000만원 하락한 가격이다.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전셋값 하락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를 포함한 하남시 아파트 전셋값은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1.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경기가 1.20% 오른 것과 대조된다.

하남시 월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1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뒤 3개월째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인접 지역인 서울 강동구에서 1만6000가구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전세시장이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을 포함해 1만6685가구에 이른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는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벌써부터 전세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강동구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올해 안에는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부터는 강동구 대규모 입주가 끝나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전셋값이 더이상 빠질 여지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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