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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북’ 푸틴 수행단 없이 ‘나홀로 영접’

김정은, ‘방북’ 푸틴 수행단 없이 ‘나홀로 영접’

기사승인 2024. 06. 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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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평양 도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나라를 국가방문하는 로씨야련방 대통령 평양 도착,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를 뜨겁게 영접하시였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공항에서 수행단 없이 '홀로' 영접한 것으로 보인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텔레그램에 올린 크렘린궁 제공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2시가 넘어 평양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을 활주로에 깔린 레드카펫 위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최선희 외무상 등 북한 측 당·군·정 주요 간부들은 포착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 역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를 비롯한 주북 러시아 대사관 성원들이 나와 있었다고만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수행원으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고 통신은 언급했다.

통신은 '조·로(북·러)친선의 전면적 개화기에 특기할 역사적인 상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로 친선단결의 불패성과 공고성을 다시금 뚜렷이 증시하며 두 나라 최고수뇌(정상)분들의 또 한 차례의 역사적인 상봉이 평양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최대의 국빈으로 맞이하게 될 평양 국제비행장(순안공항)이 열렬한 환영 일색으로 단장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도착 시간이 워낙 늦었던 탓에 영접 현장은 예상됐던 성대한 환영식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당시 전례로 볼 때, 푸틴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면 군중의 환호 속에 예포를 발사하고,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가 예상됐으나 영상 속에는 그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악수와 포옹을 나눴고, 푸틴 대통령이 직접 공항까지 나온 김 위원장의 환영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까지 안내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차인 아우르스 리무진에 동승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평양의 거리들을 누비시면서 그동안 쌓인 깊은 회포를 푸시며 이번 상봉을 기화로 조·로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공통된 지향과 의지대로 보다 확실하게 승화시키실 의중을 나누시었다"고 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세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역사의 검증 속에서 다져진 조·로 관계의 전략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믿음직하게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인 강국건설 위업을 힘있게 견인하는 중요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한편,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푸틴 대통령의 평양 도착 소식을 아직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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