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이어 용산·강남·성동·송파 순으로 9억원 초과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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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만3328건 가운데 53.1%인 1만2396건이 9억원이 넘는 거래였다. 이는 실거래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특히 6월의 경우 9억원 초과 거래가 2976건으로, 전체 거래의 58.4%를 차지했다. 직방은 새 아파트 선호와 고급 주거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며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지에 쏠림 현상이 지속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 9억원 초과 거래 건수(1만2396건)는 작년 하반기(7964건)보다 55.7% 증가하며 가격대별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94.6%로 가장 컸다. 이어 용산구 94.4%, 강남구 92.9%, 성동구 89.7%, 송파구 87.8% 등의 순이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도 서초구 79.6%, 강남구 73.7%, 용산구 67.5%, 송파구 51.5% 등으로 컸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정책 시행이 9월로 연기되면서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갈아타기 수요가 증가하고 고가주택 프리미엄이 부각되면서 15억원 초과 주택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강남권역과 마포·용산·성동구 등 선호 지역 및 단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트레스 DSR 정책 시행을 앞두고 있고 최근 매매수요 증가로 인한 호가 상승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7월 거래량이 6월을 넘어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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