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PNC] “우승하고 눈치봐야 하나”...‘서울’ 조기열, 악플러에게 ‘일침’

[PNC] “우승하고 눈치봐야 하나”...‘서울’ 조기열, 악플러에게 ‘일침’

기사승인 2024. 09. 09. 0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이 2년 연속 PNC 최강자로 등극한 가운데 '서울' 조기열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8일 한국은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 2024'에서 짜릿한 1점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18매치까지 미국과 한자릿수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MVP는 점수를 획득하는 중요한 순간마다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을 이끈  '서울' 조기열이 차지했다.  

경기가 끝나고 '서울' 조기열, '헤븐' 김태성, '이노닉스' 나희주, '살루트' 우제현, '플리케' 김성민 감독이 참석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왼쪽부터) '헤븐' 김태성, '살루트' 우제현, '서울' 조기열, '이노닉스' 나희주, '플리케' 김성민 감독. /김휘권 기자
-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소감은

김성민: 아무래도 PNC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서, 2회 우승한 것에 대해서 감격스럽다.

이노닉스: 19년도부터 시작된 이벤트성 대회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미가 커졌다. 2회 연속 우승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서울: 누구도 하지 못한 걸 한 것 만으로 기쁘다.

헤븐: 개인 실수가 많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살루트: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에 흠을 내지 않았단 게 좋았다.

-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었는데

서울: 직전 인터뷰에서 말했던 것처럼 보고싶지 않아도 보이는 비교와 선수를 까내리는 글들을 봤어서 멘탈이 많이 털려있는 상태였다. 프로이기 때문에 그 멘탈을 잡고 하고 싶어서 팬들과 중계진들에게 전달해서 응원을 부탁했는데, 응원을 많이 해줘서 울컥했던 것 같다

- 부담감이 심했던 것 같은데

살루트: 이번 대회가 심적으로 압박감이 가장 심했다. 나를 속이고 압박감이 없다고 생각하니 괜찮다가도 3일차 되니 다시 압박감이 느껴졌다. 팬들이 응원해주고 형들이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여서 흔들리긴 했지만 무너지지는 않았다.

- 혼자 살아남은 경우가 많았다

이노닉스: 혼자 살아서 순위 방어를 한다는 건, 팀적으로 무너졌다고 도망간 거다. 팀원들이 죽은 상태에서도 응원해주고 브리핑도 많이 해줘서 솔직히 좀 떨렸는데 긴장을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미국과 태국의 추격이 거셌다

서울: 선두에서 미국과 태국 팀이 따라온다고 느꼈을 때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 하던대로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살루트: 마찬가지로 압박감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우리 팀이 허무하게 끝날 때마다 압박감을 느꼈다.

이노닉스: 열심히 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17매치에서는 스스로가 선택을 이상했고 위축된 모습이어서 18매치에서는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다.

- 매치당 평균 7.94점으로 낮은 점수로 우승을 했는데, 대회 평가는

김성민: 상대적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아쉬운 만큼 미국과 태국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결국 누가 더 실수를 조금하느냐가 핵심인데, 우승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 멘탈이 흔들렸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헤븐: 작년 PNC 때 보여드린 게 많이 없었던 것 같아서 이번 대회 때는 보여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수가 많았다. 점수차도 별로 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기도 했다. 엄마가 장문으로 응원해주는 카톡과 팬들의 응원으로 멘탈을 다잡을 수 있었다.

- PNC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은

김성민: 과거와는 다르게 합숙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일정과 여러 사유 때문에 못하게 됐다. 가장 큰 어려움은 내가 생각하는 운영방식과 이노닉스가 생각하는 운영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노닉스의 운영하는 방식이 잘 흘러가거나 일종의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는데, 잘 된 것 같지는 않다. 내 스스로가 아쉬웠다.

이노닉스: 감독님과 비슷한 의견인 것 같다. 나를 믿어주고 팀에 힘을 실어주는 감독님에게 고맙다. 최고의 선수들과 해서 합을 맞췄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서울: 큰 어려움은 없었다. 

헤븐: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있는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살루트: 팀합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스스로 압박감을 느끼는 바람에 흔들렸던 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 관중들의 함성을 유도했는데

서울: 1점차밖에 나지 않았고 관중들도 한국 팀과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다. 다 같이 힘내보자는 생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 PNC 2연속 MVP다. 

서울: 항상 내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고 게임을 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왜 게임을 잘하고 우승을 하고 나서 눈치를 봐야하는 지 모르겠다. 알 수 없는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그냥 그런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김성민: 팬들이 우리의 우승을 간절히 바랐을 것 같다. 끝없는 응원과 환호에 감사드린다.

이노닉스: 24년도 한국 대표팀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지만,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우리가 우승할 수 있었다.

서울: 현장에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는 팬들, 다른 곳에서 응원해주는 팬들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안 좋은 말을 다는 팬들을 팬들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생각이 많이 변화됐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디플러스 기아 사옥에 오시라. 로스터 넣어드릴 테니까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

헤븐: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멘탈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남은 대회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살루트: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