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트리플은 큐익스프레스 지분에 대한 담보권을 실행하며 큐익스프레스 주식 982만8245주를 지난 6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취득은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함이다.
앞서 인터파크트리플은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쇼핑 및 도서부문)의 지분 전량을 1871억원에 큐텐그룹으로 매각했다. 그러나 그중 1680억원에 가까운 매입 대금을 받지 못한 채 지난 7월 큐텐그룹의 셀러 정산금 미지급 사태가 터지며 인터파크트리플의 미수금 회수의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매각 당시 인터파크트리플은 매각 미수금에 대한 담보로 큐익스프레스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일부에 2280억원가량의 담보를 설정한 바 있다.
이번 취득은 미수금 회수 목적으로 진행된 건으로, 큐텐그룹 경영 참여와는 무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담보권 실행은 재무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큐익스프레스의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