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건설현장 | 0 | 수도권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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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 수주액이 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주거용 건축(주택) 수주액은 총 3조6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12.9% 줄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2018년 7월(3조4358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발주처별로 보면 민간 부문 주택 수주액은 작년 동월 대비 17.2% 줄어든 3조4104억원에 그쳤다.
공공 부문 주택 수주는 2374억원으로, 실적이 매우 저조했던 작년(708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2년 전에 비해선 43.1% 감소했다.
세부 공종별로 보면 신규 주택 수주가 16.8% 줄어든 1조7629억원, 재개발 수주가 13.8% 감소한 1조1647억원이었다. 재건축 수주는 7202억원으로, 작년 7월(719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주택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행이 어려운 데다, 주택 경기 하락 및 공사비 상승 여파로 주택 사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영향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주거용 건축과 비주거용 건축, 토목 등을 합한 7월 전체 국내 건설 수주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늘긴 했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7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총 14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6.1% 증가했다.
토목 수주가 작년 동월 대비 77.3% 늘면서 전체 수주액 증가를 견인했다.
주거용과 비주거용을 합한 건축 부문 수주액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3% 늘었다.
발주처별로 보면 민간 부문(32.2%)이 공공 부문(13.0%)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1∼7월 누적 기준 건설 수주액은 총 148조8천2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2년 전보다는 25.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