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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비싸요”…경인 아파트 사들이는 서울 거주자 증가

“서울 아파트 비싸요”…경인 아파트 사들이는 서울 거주자 증가

기사승인 2024. 09. 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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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경기·인천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서울 거주자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지역에 '내집 마련'을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거주자가 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263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1060건)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 집값 차가 뚜렷해지면서 이들 지역에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를 보면 9월 둘째 주 기준 서울·경기·인천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는 각각 4101만원, 1871만원, 1359만원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경기·인천보다 2~3배 비싼 셈이다.

새 아파트 분양가격차 역시 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304만원으로, 경기(2124만원)와 인천(1794만원)을 크게 웃돈다.

서울 내 새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인천 아파트 매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신규 단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5가구)를 분양 중이다.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도 경기 군포시 벌터·마벨지구 B-1블록에 짓는 '금정역 푸르지오 그랑블'(1072가구)을 공급 중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 전망이 지속되면서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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