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 건기식 현지 생산능력 앞세워 수익 확대 재무 안정성 통한 주가부양 기반 확보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힘입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콜마비앤에이치가 주가 부양의 기반을 확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다. 핵심은 안정적 재무구조다. 해외시장에서 'K-건기식'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해외법인과 자체 생산력 등의 강점을 내세운다면 '수익 실현-주주환원-긍정적 이미지 정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9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지분율은 7.7%로, 1년 사이(6.36%) 1%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말과 4월 초 자사주를 잇달아 사들이며 1억50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연초 회사의 단독 대표로 선임된 윤 대표가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앞서 그의 아버지인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 역시 지난 1월과 3월에 걸쳐 1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회사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 역시 예정됐다. 상반기 말 콜마비앤에이치가 2025년 1분기 중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것이라 예고하면서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 아래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업종 안에서의 대표성을 지닌 만큼, 업종 전체가 코스닥뿐 아닌 전체 주식시장 내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일반주주 등 외부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결산배당과 함께 분기배당도 검토하고 있다. 또 1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즉각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경쟁력 역시 강화한다. 단기적으로는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안정성을, 장기적으로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회사는 해외시장에서 국내 건기식 제품 및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점에 주목, 글로벌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콜마비앤에이치는 해외 현지 생산 법인인 중국 강소콜마를 보유·운영한다는 점과 국내 건기식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제품 생산능력을 앞세운다. 아울러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무결점 NAI' 등급 및 호주TGA(연방의약품관리국) GMP(우수제조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수준에 부합하는 품질 경쟁력도 증명했다.
여기에 회사는 지난달에는 국내에서 열린 '2024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에 개별인정형 원료로 개발 중인 'KSM-66 아쉬아간다'의 독점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가했다. 이달 중에도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비타푸드 아시아 2024'에도 참가하며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 대상 맞춤형 제품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제형 및 기능성 원료를 전시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해외를 중심으로 한 매출처 다변화 등을 시도할 예정"이라며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달리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해외 고객사의 직접 수주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