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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회 전주시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성국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예술난장'과 '싱스트리트' 같은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존폐의 기로에 놓여있다"면서 "전주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일이자, 장기적 비전 없이 표류하는 전주시 문화예술 정책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질타했다.
이성국 의원에 따르면 전주예술난장은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관광거점도시 예산을 바탕으로 전주문화재단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 만들어낸 행사였다. 이 축제는 지난해 4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올해 전주시와 문화재단 예산 그 어디에서도 예술난장이라는 사업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싱스트리트 역시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을 활성화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볼거리를, 예술가에게는 활동 무대를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이었지만, 올해,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운영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이를두고 이 의원은 "올해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총 37개 사업 중 본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고작 8개에 불과하다. 시비 214억을 요구했지만 확보된 예산은 겨우 23억, 필요한 예산의 10분의 1 수준으로 국비와 도비는 확보되었지만 시비가 매칭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사업추진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중장기적 문화예술 정책 수립, 안정적인 재정 확보, 문화예술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