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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군에 따르면 행사는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지사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약 25년 전 용담댐 건설을 위해 진안군 8개 읍·면 68개 마을과 1만2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이에 지난 2023년 12월 진안군의회 이미옥 의원의 의원 발의를 통해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행사는 수몰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상설 행사로 수몰 당시 풍경과 사람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또 고향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시골 장터에 가면 항상 들려오던 "뻥이요"튀밥집을 운영하고, 학창 시절 교복을 입어보고 사진에 담아 가져갈 수 있는 인생네컷과 멍석에 깍쟁이 윷놀이 코너 등 옛 시절을 느낄 수 있는 많은 즐길 거리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더불어 동행한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등이 운영되고, 마을주막,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지역특산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많은 경품들도 준비돼 수몰민들에게 잊지 못할 행사로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생명수인 용담호 속에 담긴 추억들을 다시 한번 꺼내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사의 첫 시작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