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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특급대회 방어전, 바뀐 코스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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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5. 07. 16:07

특급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개막
방어전 매킬로이, 시즌 4승 노려
바뀐 대회 코스, 그린 굴곡 심해
Masters Golf <YONHAP NO-5335> (AP)
로리 매킬로이가 지난 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그린재킷을 입고 손을 흔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방어전에 나선다. 매킬로이 우승 전선에 바뀐 대회 코스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6번째 특급(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고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했던 매킬로이는 올해 기세가 매섭다. 시즌 3승이 메이저 대회 혹은 특급대회로 채워져 있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임하는 이번 대회 역시 기대가 크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2463점)인 매킬로이는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4승 및 통산 30승 고지를 넘본다.

PGA 공식 홈페이지는 매킬로이를 파워 랭킹 1위로 꼽으며 "마스터스 우승으로 모든 의심이 사라진 상황에서 부담을 털어낸 매킬로이가 골프계를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대회 장소다. 지난해까지 웰스파고 챔피언십으로 불렸던 대회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줄곧 열려왔으나 올해 개최지를 필라델피아로 옮겼다. 다음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개최지로 퀘일 할로 클럽이 낙점되면서 올해만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에서 치르기로 했다.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는 최근 5년간 리노베이션을 거쳐 난이도를 높였다. 그 결과 벙커가 118개나 도사리고 그린 굴곡이 심해 어느 때보다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퀘일 할로 클럽에서 강세를 보였던 매킬로이는 워낙 샷 메이킹이 좋은 선수여서 자신의 장점을 잘 발휘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전장이다.

PGA 챔피언십 전초전 성격을 지닌 이번 대회는 72명만 출전해 컷 탈락 없이 경쟁한다. 매킬로이의 라이벌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 주 휴식을 갖기로 해 이번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

RBC 헤리티지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파워 랭킹 2위, 마스터스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위에 올랐다. 더CJ컵 4위를 차지한 조던 스피스와 리키 파울러 등 4명은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6), 김시우(29). 안병훈(33)이 더CJ컵에 이어 나란히 출격한다.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는 임성재는 더CJ컵을 거치면서 최근 이어진 강행군의 여파를 어느 정도 씻어내고 반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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