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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훑는 김문수…“李, 돈 몇푼 줘서 담배나 피우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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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5. 29. 17:00

"李, 멍청한 사람이 집에 가만히 있는 사람에 25만원 줘"
"돈 20만원 나눠주기 보다 일자리 줘야"
김문수, 시흥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시흥 삼미시장 앞에서 열린 "대역전의 서막, 시흥" 유세에서 "자신은 방탄조끼를 입지 않았다"라며 겉옷을 열어젖히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인천과 경기도를 훑고 있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젊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줘야지, 돈 몇푼 나눠줘서 담배나 사 피우게 하고 그러면 나라가 되겠냐"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시흥 삼미시장 앞 유새애서 "멍청한 사람이 집에 가만히 있는 사람한테 25만 원씩 준다는데 나눠주는게 공짜인가. 여러분의 세금이다"라며 "저는 애 낳을 때마다 1억씩 줄려고 한다. 애 낳으면 돈 주고, 초등학교 들어갈 때 2500만원 주는 형식으로 나눠서 1억을 드릴 생각"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돈 20만 원, 30만 원 나눠줘서 대한민국이 되겠나. 좋은 연구를 시키고 일 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줘야한다"며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고도 벌벌 떨다가 방탄유리 덮어쓰고 연설한다. 그래도 안돼서 (자신에게)유죄판결 내린 대법원장을 탄핵·특검·청문회하겠다고 하는데 이걸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법관을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선 "자기 수염 많이 난 사람 대법관 하게 하고, 그런 사람을 대법관 만들면 여러분 살 수 있겠나"라며 "민심은 못 속인다. 이제 우리가 독재국가로 가는 길 막고, 우리 대한민국을 더 위대한 민주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인천 인하대역 유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9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앞서 김 후보는 같은날 오후 인천 미추홀구 유세에서 "민주당이 잘하는 게 있다"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말 잘듣고 노란봉투법 만들어서 해외 기업 못들어오게 한다"며 "극단적으로 파업하고, 현대자동차는 연봉이 1억 5000만 원인데 계속 돈달라고 파업한다"며 "민주당은 불평등한 민노총 편만 들고 노란봉투법 만드는데 이렇게 해서 경제가 돌아가겠냐"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최저임금도 못받는 사람 얼마나 많나. 어느 정도 형평이 맞아야 한다"며 "너무 많이 받는 사람만 많이 받으면 안 된다. 노조에 있는 사람은 13%밖에 안되고 나머지는 아주 저임금이다. 많이 받는 사람은 더받겠다고 파업하고, 못받는 사람은 꼼짝못하고 일만하는 불평등한 사회는 안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외국 기업은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땅값, 인건비, 파업 빈도, 공장 돌리다가 일 못한 게 며칠인지 다 체크한다"며 "근데 우리나라는 땅값이 굉장히 비싼데 또 인건비가 현대자동차 임금 수준이 일본 도요타보다 높고, 독일 폭스바겐, GM보다 높다. 세계적으로 비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어려운 점 많은데 이런 점 알고 할 수 있는 건 국민의힘 밖에 없다"며 "인천 송도에도 '바이오특화단지'라고 해서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가 있다. 제가 대통령 되면 인천에 세계적 기업 많이 오도록 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인천 학교 내에 학생, 교사, 기업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창업 센터'를 만든다고도 했다. 그는 "학교 안에다 많은 창업센터를 만들어 인천에 잘 나가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이런분들 모시고 교수·학생·기업인 합쳐 학교 안에서 창업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창업이 잘 돌아갈 때는 밖에 나오고 아니면 계속 지원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도 "삼권분립은 입법·행정·사법이 나뉘어야 하는데 국회의원 수가 192명 된다고 그 숫자를 갖고 완전히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싸그리 줄초상내고, 대법원장부터 판사 줄초장내고, 검찰청 없애고, 공수처 만들어서 엉뚱한 사람 잡는다하고. 이래서 민주주의 유지되겠냐"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한표가 이나라 민주주의 지킬 수 있고 경제 살리고, 장사되게 하고, 우리 골목상권 살리고, 학생 취직 시켜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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