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노는 2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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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9를 넘고 1위를 차지했다.
폭우가 내려 경기가 지체되는 악재 속에 우상혁은 2m15, 2m19, 2m23, 2m26,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고 우승을 확정했다. 출전 선수 13명 중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는 2m26로 2위, 태국 선수인 타완 케오담이 2m23으로 3위에 올랐다.
우상혁과 신노만이 살아남은 2m29에서 신노가 1차 시기에 실패한 반면 우상혁은 2m29까지 한 번에 넘었다. 신노가 2,3차 시기에서도 2m29를 넘지 못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완성됐다.
이로써 우상혁은 2023년 방콕 대회(2m28)에 이어 대회 남자 높이뛰기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승리해 의미를 더했다.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를 포함하면 아시아선수권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우상혁은 "경기가 계속 미뤄지면서 걱정했는데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몰입했다"며 "한국에서 열린 경기니까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