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보 마무리 후 수사팀 명단 구체화…사무실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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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측에서 별도로 연락이 온 것이 없다고 했다.
민 특검은 김 여사가 전날 지병으로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에 대해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알게 됐다. (김 여사를) 어떻게 조사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고, 특검보 임명이 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 입원이 특검 수사 시기에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조사 일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준비 작업만 해도 벅찬 상황"이라고 답했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4명이 특검보로 임명될 예정이다. 민 특검은 "수사 경험이나 역량, 전문성에 주안점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 통솔력, 소통, 화합 이러한 부분에 적합한 분인지 고려했다"고 특검보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민 특검은 특검보 임명이 마무리되면 파견 검사, 수사관 등 수사팀 명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수사팀을 지원할 준비 지원단 구성 등을 위해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변호사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하기 위해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공고할 예정이다.
민 특검은 또 사무실 준비 상황에 대해 2곳을 놓고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민 특검은 "수사 대상과 범위가 상당히 넓어 수사팀이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을지 그 부분이 걱정"이라며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