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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은 홍고추(물고추)의 판로 확대를 위해 다음 달 27일부터 한 달간 백세건강공원에서 고추 임시시장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양지역은 대한민국 대표 고추 산지로 명성이 높다. 매년 고추 수확철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청양고추를 찾아 소비자들이 몰려든다.
그러나 기존의 유통 구조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생산 농가는 제값을 받기 어렵고 소비자는 가격 부담을 가중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군은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청양고추를 공급하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군은 지난 16일 고추연구회, 고추 재배 농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고추 임시시장 협의회를 열고 임시시장 운영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
참석자들은 논의를 통해 매주 장날(2·7일) 오전 4시부터 7시까지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입구에서 개장한다.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고추 재배 농가 참여 확대 방안, 홍보 전략 등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유태조 군 농정축산실장은 "고추 임시시장은 청양 농산물의 유통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을 돕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행정이 함께하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다양한 농산물의 유통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