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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시한 임박…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또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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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7. 04. 19:19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남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의지 강조
LNG, 협상카드 될까…"시간 두고 협의"
한미 통상 협상 마치고 귀국한 여한구 통상교섭...<YONHAP NO-3540>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달 29일 한미 통상 협상을 마치고 귀국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한미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갖기 위해서다.

4일 산업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5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과 관세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협상을 위해 이날 저녁 출국한다. 지난달 미국서 첫 고위급 관세 협상을 벌인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오는 8일로 임박했으나 미국 관세 조치 향방을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여 본부장은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직접 만나 양국의 핵심 쟁점을 조율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한미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우리 의지를 재차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미 양국이 무역·투자를 통해 긴밀히 연계된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형성 중인 점과 그간의 우호적인 통상관계를 강조하며,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해 그간 양국이 쌓아온 협력이 약화하지 않도록 미측과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여 본부장은 "지금까지 진전된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상호관세 부과로 인해 다른 국가 대비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금번 관세 협상을 향후 한미간 상호 호혜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의 틀을 새롭게 구축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액화천연가스(LNG)가 협상의 지렛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에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와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공동 투자' 등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여 본부장이 LNG를 주요 협상 카드로 제시할 거란 예측이다.

여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아직 구체적인 경제성과 파이프라인이 확실하지 않다"면서 "미국 측이 올 가을까지 기술적인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타임라인을 갖고 협의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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