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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최근 성과연봉제 운용 지침을 교원들에게 배포해 회람 절차를 밟고 있다. 지침상 성과는 4단계로 나뉜다. 최고 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기준치의 두 배 만큼 받고, 최저 등급은 성과급을 아예 받지 못한다.
다만 서울대는 성과를 어떻게 평가할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서울대 교수회는 회람을 마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 본부와 교수노동조합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기 위해선 학사위원회와 평의원회 심의, 교수노조와의 교섭과 단체협약 체결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때 교수노조의 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서울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한 이유는 최근 인재 유출 문제 때문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교수 56명이 해외 대학으로 이직했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회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아 안을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라며 "아직 학내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평가 방법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확정돼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