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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도는 대출규제…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2주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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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10. 14:00

한국부동산원, 7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전국·경기 아파트값도 상승폭 줄어…인천은 하락폭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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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 연속 위축됐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한 지 2주가 지나면서 약발이 도는 분위기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랐다. 23주째 상승 중이지만 오름폭은 지난달 23일(0.43%) 이후 2주 연속 줄었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대출 규제를 내놓은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성동(0.70%)·마포(0.60%)·광진(0.47%)·용산(0.37%)·종로구(0.19%) 등지에서 올랐다.

강남에선 양천(0.55%)·서초(0.48%)·영등포(0.45%)·송파구(0.38%) 위주로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부동산 시장 내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전반적인 매수문의가 감소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 올랐지만 전주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다

경기(0.09%→-0.04%)도 오름폭을 줄였으며, 인천(-0.02%→-0.03%)은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에선 과천시(0.47%)·성남 분당구(0.46%)·성남 수정구(0.35%) 위주로 올랐다.

인천에선 중구(-0.06%)·서구(-0.05%)·미추홀구(-0.04%)·계양구(-0.02%)에서 떨어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7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등에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고 지역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고 있다"면서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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