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은 “소비 심리·수출 개선 효과에…국내 경제, 성장 부진 완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0010006004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7. 10. 11:50

한은, 7월 경제상황평가 발표
추경·금리인하 영향에 5월부터 소비심리 빠르게 회복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하반기 부터 美관세정책 영향
캡처2
우리나라 경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의 추경 (추가경정예산) 추진과 금리인하 효과로 소비가 진작된 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 부터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안정세, 정부 물가대책 등 영향으로 2% 근방의 오름세를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제상황평가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건설 투자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소비가 개선되고 수출도 증가하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소비 심리는 5월 이후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하며 성장세가 당초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관건은 올 하반기 부터다. 내수는 추경과 금리인하 효과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 수출이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올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가공식품 가격은 주요 식음료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석유류 및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2.2%로 목표 수준 근방에서 등락했다. 같은 기간 근원물가 상승률은 2.0%로, 2%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은 기조적 물가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분기별 상승률이 당분간 목표 수준인 2%를 소폭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전망(820억다럴)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경상수지는 예상보다 견조한 AI투자, 품목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수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흑자규모가 지난 정전망을 상당폭으로 웃돌았다.

다만, 하반기는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에 비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취업자 수 증가규모는 지난 전망치(12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취업자 수는 공공행정 및 보건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 등 민간일자리는 감소세다.

향후 취업자 수는 건설경기 부진, 미국 관세정책 영향 등으로 건설업 및 제조업 고용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비스업의 경우 공공일자리 확대, 추경과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증가세가 당초 전망을 웃돌 것으로 판단된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