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연준 이사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지명…파월 압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8010003980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08. 09:40

美 행정부 경제 정책 이론 기반 제공
상원 통과하면 내년 1월까지 한시직
Trump Federal Reserve <YONHAP NO-1343> (AP)
스티븐 미란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산책하고 있다./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공석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미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CEA 위원장인 미란 박사를 2026년 1월 31일까지 연준 이사회의 공석이 된 자리에 임명하게 됐음을 발표한다"며 "우리는 영구적인 후임자를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븐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내 첫번째 행정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그는 내 두번째 임기 시작부터 함께해왔고 경제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알려진 미란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발행한 국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보유하도록 유도하는 '마러라고 합의'를 설계했다.

그가 이사직에 오르기 위해서는 연방 상원 인준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면 지난 1월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한시직을 맡게 된다.

이번 지명을 두고 내년 5월까지가 임기인 제롬 파월 의장에게 더 강한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해야 된다고 주장해온 반면 파월 의장은 동결 기조를 이어왔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