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자금 조달 리스크 여전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의 2분기 매출은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22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며 "현대차그룹·GM·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 판매 회복이 중국 부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관세 비용이 505억원 발생했고, 연구개발비도 424억원 늘어나며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 매출 비중이 하반기 30%까지 확대되는 긍정적 요인이 있지만, 회사가 목표로 하는 정상 영업이익률(OPM) 5% 달성은 2028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유상증자 계획 공시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주가가 15% 이상 하락한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유상증자 규모와 방식은 오는 9월 23일 임시주총 승인 이후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부채비율과 레버리지 비율 충족을 위해 최소 4000억~5000억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며 "유상증자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