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소재 캐시미어 전면에
|
롯데홈쇼핑은 '홈쇼핑=가성비' 이미지를 깨는 승부수를 던졌다. 14일 롯데홈쇼핑은 최고급 캐시미어를 전면에 내세운 신규 브랜드 '네메르(neMME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래 입어도 변하지 않는 옷'을 콘셉트로 내구성과 품질, 실용성을 모두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론칭을 계기로 고급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고 프리미엄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곳은 GS샵이다. 실제 GS샵은 패션 부문 의존도가 높다. 자체 단독 브랜드 매출의 90% 이상이 패션에서 발생하고, 올 2분기 기준 유형상품 매출 가운데 의류 비중이 30%로 가장 높다. 홈쇼핑 고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탐색·구매하는 상품군이 패션이라는 점에서 패션은 GS샵 매출 구조의 핵심 축이다. GS샵은 핵심 고객층을 4554로 설정하고 있다.
GS샵은 '프리미엄화'에 방점을 찍고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론칭 10년만에 PB 브랜드 '르네크루'를 리뉴얼했고, 이달에는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 '쏘울(SO,WOOL)'을 캐시미어 100% 라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같은 기간 론칭한 어반 애슬레저 브랜드 '분트로이(BUNTRAU)' 역시 스판덱스 함유량을 최대 31%까지 높여 해외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 수준으로 끌어올린 원단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현대홈쇼핑은 '영 시니어' 5060세대를 겨냥하는 전략을 택했다. 올해 5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영 시니어 트렌드 팀' 전담 태스크포스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 프리미엄 상품 기획을 강화하고 있다.
홈쇼핑업계가 PB 패션 고급화에 주력하는 이유는 수익성이다. 코로나19 시기 뷰티·식음료 카테고리 확장으로 외연은 넓혔지만 온라인 이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낮아졌다. 반면 PB 패션은 단독 판매가 가능해 차별화할 수 있고, 판매 마진도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