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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정훈 번호 공개’ 與김우영 고발…“전화 폭탄 테러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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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0. 15. 15:51

국민의힘 과방위, 민주당 김우영 의원 고발<YONHAP NO-3913>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이 15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기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15일 자당 박정훈 의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전날(14일)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이 박 의원과의 문자 메시지 내용과 전화번호를 함께 공개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갔고, 회의장은 한때 '난장판'이 됐다. 김 의원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박 의원이 김 의원에게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고 문자를 보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박 의원은 전날 해당 문자를 보내게 된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이 지난달 초 박 의원에게 욕설을 하며 먼저 멱살을 잡았고 실랑이를 벌였지만, 이후 박 의원이 화해를 하려고 김 의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김 의원이 과방위에서 열린 방송 미디어 통신 거버넌스 개편 공청회에서 차규헌 전 교통부장관(박 의원의 장인)이 들어간 12·12 쿠데타 후 전두환 일당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고, 박 의원이 이를 문제 삼아 문자를 보냈다고 해명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를 맡은 최형두 의원은 고발장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연락처가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공개돼 지금 박 의원은 심각한 전화 폭탄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며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사상 유례 없는 드문 일"이라며 "이 문제의 전말을 밝혀야겠다는 것이 소속 의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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