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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빅토리아 왕세녀와 면담을 갖고 한-스웨덴 관계, 한반도 평화 등 지역정세,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는 스웨덴이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고 오늘날까지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을 이어오면서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웨덴이 계속하여 가교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세계 무역질서 재편, 기후변화, 저출생과 같이 한국과 스웨덴이 함께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공동 번영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총리는 "우리 정부가 미래 성장산업인 ABCDE(인공지능, 바이오, 문화컨텐츠, 방산, 에너지)를 중심으로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수한 제도와 역량을 갖춘 스웨덴과 우리나라 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국민이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를 통해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K-pop, 문학, 영화 등을 통해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빅토리아 왕세녀는 한국측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스웨덴의 한국전쟁 의료지원단 및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이 스웨덴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왕세녀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면서 판문점과 부산 스웨덴 야전병원 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