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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연어·술자리 회유 의혹’ 쌍방울 계열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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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11. 05. 14:29

김성태 전 회장 배임 혐의 관련
오전부터 비비안 사옥 압수수색
검찰 박성이릭자
검찰./박성일 기자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당시 검찰의 '연어·술자리 회유 의혹'을 감찰 중인 서울고검이 쌍방울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 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용산구에 있는 쌍방울그룹 계열사 비비안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서울고검이 최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직원 2명을 배임 혐의로 입건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구치소 접견을 온 직원들을 통해 검찰청에 반입할 외부 음식과 술을 쌍방울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해 4월 법정 증언에서 '2023년 수원지검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술과 외부 음식을 반입한 자리를 마련해 회유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연어와 회덮밥이 준비됐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내놨다. 이후 수원지검 수사팀은 자체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법무부는 정성호 장관 취임 후 진상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내용의 정황을 확인했다며 지난 9월 감찰을 지시했고, 대검찰청은 서울고검에 TF를 꾸려 감찰에 착수했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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