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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트2’ 수성 유력… 피파랭킹 22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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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20. 08:58

다음달 5일(현지시간) 월드컵 조 추첨
한국, 22위로 사상 처음 포트2 분류…
우루과이, 크로아티아 등 강팀 피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는 이태석
지지난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후반전 선제골을 넣은 이태석이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가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를 유지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의 '포트2' 분류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국이 포트2를 차지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19일(현지시간) 발표된 피파랭킹에서 지난달 순위와 같은 22위 자리를 유지했다. 랭킹 포인트는 10월1593.92점보다 5.53점이 오른 1599.45점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4일 볼리비아와 18일 가나전에서 모두 승리해 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랭킹이 한참 낮은 상대들에게 지거나 비겼다면 점수 하락폭이 커 포트2 수성이 불발될 뻔했지만 우선 포트2 마지노선 자리를 지켰다.

피파는 "이번 랭킹이 현지시간 20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릴 북중미 월드컵 대륙간 토너먼트와 유럽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티켓을 따낼 팀들이 어떻게 포트에 배정될 지등에 대해선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다음달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조 추첨 포트 배정은 이번 랭킹을 바탕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11월 피파랭킹은 본선 진출 확정 42개국 중 20번째로 높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12위), 덴마크(21위)는 유럽 예선에서 북중미 직행 티켓을 놓쳐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본선 무대 진출을 두고 다툰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을 확정 지은 나라는 포트4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눈다. 조별로 한 국가씩 뽑아 4개국이 12개조를 이룬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포트1에 포함되며 랭킹 상위 9개국이 들어간다. 그 다음 상위 순위 12개국이 차례로 2~4번 포트로 묶인다.

포트1엔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포함된다.

포트2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22위),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위)가 묶인다.

한국은 포트2의 크로아티아,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한 팀에 묶이지 않고 상대적 약팀인 포트3, 포트4 국가들과 한 조를 이룬다.

포트3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들어간다.

포트4엔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가 포함된다. 나머지 6자리는 플레이오플 거쳐 본선행 티켓을 따낸 국가들이 묶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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