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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축산, 스마트 청년농이 핵심”… 농식품부, 스마트축산 확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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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1. 20. 16:24

20일 정읍서 '서포터즈 성과보고회' 개최
스마트축산 장비·솔루션 운영 노하우 공유
2030년까지 축산농 45% 스마트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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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관계자들이 20일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스마트양돈장 피그월드에서 열린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영록 기자
"스마트축산, 청년이 미래다."

20일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스마트양돈장 피그월드에 모인 청년 농업인들은 우리 축산업의 미래가 '스마트화'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장의 생산성 향상 및 업무 효율화 등 장점을 소개하며 스마트축산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피그월드에서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를 열고 그간의 우수사례를 점검했다. 현장에는 송미령 장관과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농업인, 스마트축산 장비 제조업체 관계자 등 44명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축산 분야에 ICT 장비를 적극 도입한 선도 청년농 50여명을 '1기 스마트축산 서포터즈'로 위촉하고, 관련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스마트축산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노하우 부족 및 효과성 우려 등으로 주저하는 신규 농업인(멘티)을 돕기 위한 취지다.

축평원은 현장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멘토·멘티 매칭, 지역별 네트워크 형성 등을 보조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스마트축산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멘토는 73명으로 멘티는 124명에 달한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주요 스마트축산 장비와 솔루션 운영 노하우를 현장에서 멘토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송 장관은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스마트축산 서포터즈가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축산물을) 공급하려면 축산 분야 생산성이 높아져야 하고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악취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2030년까지 축산 전업농 45%를 스마트축산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스마트축산 전환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라며 "경험있는 청년 서포터즈가 관련 노하우를 나누면 빠르게 (스마트축산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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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스마트양돈장 피그월드에서 열린 '2025년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성과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행사에서는 멘토·멘티 우수 활동 사례도 소개됐다. 한우농장을 운영 중인 김찬엽 멘티는 정예원 멘토에게 사료 자동급이기 데이터를 활용해 사양관리 최적화 솔루션 노하우를 전달받았다.

김학현 멘토는 양돈농장에 ICT 장비를 도입해 데이터와 숫자로 정밀사육을 고도화 했다. 환기 시스템을 통해 악취 등 민원을 줄이고,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는 멘티들에게 관련 노하우도 공유했다.

축평원 전북 지원은 서포터즈들과 '학습조직(JYS, Jeonbuk Young & Smart)'도 구성했다. 축종별 역량강화 교육 및 멘토링을 실시하고, 지역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이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보고 현장 보급 확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악취저감·생산성 향상 등 축산 분야 숙업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분석이다.

신우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내년 1월 서포터즈 위촉을 추가 진행하고 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정책사업 가점 부여, 정책금리 우대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멘토링 신청 체계도 구축해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도움이 필요한 농가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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