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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R·렉서스, ‘GR GT·GR GT3·LFA 콘셉트’ 세계 첫 공개… 고성능차 계보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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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2. 05. 15:19

토요타식 '식년천궁' 철학 반영한 3종 개발
GR GT, 신형 플랫폼과 V8 트윈터보
렉서스, LFA 후속 콘셉트로 BEV 스포츠카 시대 개척
TGR, GT3 고객 레이싱 지원 강화
[사진자료 1] 좌 LFA 콘셉트, 중앙 GR GR3(프로토타입), 우 GR GT(프로토타입)
좌 LFA 콘셉트, 중앙 GR GR3(프로토타입), 우 GR GT(프로토타입)./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 가주 레이싱(TGR)과 렉서스가 차세대 퍼포먼스 전략을 상징하는 3개 모델을 동시에 공개했다.

5일 토요타는 TGR의 'GR GT' 'GR GT3', 렉서스의 'LFA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3종 개발은 아키오 토요다 회장이 강조해온 "핵심 기술은 반드시 다음 세대로 전승돼야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토요타는 일본 신도 전통의 '식년천궁' 개념(주기적 재창조를 통해 기술·장인정신을 계승하는 구조)을 차량 개발 방식에 적용해 지속적인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세 모델은 낮은 무게중심, 경량·고강성 구조, 공기역학 성능이라는 공통 철학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TGR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 GR GT는 모리조를 포함한 전문 드라이버 그룹이 콘셉트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운전자 중심 개발'이 관철된 모델이다. 개발 과정에서는 "더 밀어붙이라"는 모리조의 주문 아래 전례 없는 기술 검증이 이뤄졌고, 다수의 신규 기술이 토요타 첫 적용 사례로 채택됐다.

GR GT는 프런트 엔진·후륜구동(FR) 패키지를 기반으로 올 알루미늄 바디 프레임, 초저중심 설계, 공력 중심 외관 디자인을 적용했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V8 4.0ℓ 트윈터보(드라이 섬프 윤활)를 사용하며, 후방 트랜스액슬에 8단 자동변속기·전기모터·기계식 LSD를 통합해 다양한 운전자가 쉽게 컨트롤 가능한 주행 감각을 구현했다.

GR GT3는 GR GT의 기본 구조를 토대로 FIA GT3 규정에 맞춰 개발된 글로벌 레이스카다.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 로우-마운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V8 트윈터보 엔진 등 핵심 구성 요소는 GR GT와 동일하다.

TGR은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고객 레이싱 팀을 위한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향후 국제 GT3 시리즈에서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서스는 전기 스포츠카 시대를 겨냥한 'LFA 콘셉트'를 선보였다. LFA의 정통성과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기차 기술을 중심에 둔 모델로, 모리조와의 원팀 개발 체제를 통해 디자인·주행·감성 품질의 균형을 추구했다.

렉서스는 이번 모델을 계기로 "전기 스포츠카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업계 인식을 전환하고 차세대 고성능 전기 모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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