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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성수1지구’ 수주전…GS건설, ‘비욘드 성수’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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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6. 01.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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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소속 담당임원과 GS건설 관계자들이 성수1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GS건설
서울 한강변 상징적 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주택정비형 재개발(성수1지구)을 둘러싸고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을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GS건설이 성수동의 입지 가치를 서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GS건설은 14일 성수1지구 재개발 시공권 확보를 위해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라는 전략적 키워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기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간 경쟁 구도를 넘어, 성수동이 지닌 입지·상징성을 재정의하고 장기적 도시 가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 브랜드 우위를 강조하기보다, 사업지 자체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수주전이 단순한 사업 참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내부 관리 체계를 재정비한 이후, 그 성과를 대외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상징적 무대로 성수1지구를 설정했다는 점에서다. 주택사업 전반에서 신뢰 회복을 강조해온 기조를 핵심 정비사업에 집약하려는 구상이다.

이에 조직 차원의 대응에 나선다.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실 전 임직원이 수주 지원에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본사 차원의 직접 소통을 통해 조합과의 신뢰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밀착형 대응을 통해 장기 사업 파트너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겠다는 계산이다.

설계·디자인 부문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한다. GS건설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이끄는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해 성수동의 도시적 맥락과 한강 조망 가치를 극대화한 설계를 준비 중이다. iF·레드닷·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험을 축적한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성수1지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 랜드마크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AI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주거 솔루션을 제안해, 단지 완공 이후까지 이어지는 주거 경험의 질을 경쟁 요소로 내세웠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는 입지와 상징성 측면에서 서울 주거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사업지"라며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성수1지구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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