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슬림화·재무구조개선 등 온 힘
“자산 매각·금융구조 다양화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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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연결기준 단기금융부채는 3조2629억원(2024년 말)에서 2조4619억원(2025년 9월 말)으로 감소한 반면, 장기금융부채는 2조9739억원에서 4조1513억원으로 늘었다.
이 여파로 지난해 9월 말까지 GS건설의 금융원가는 영업이익을 재차 상회했다. 이 같은 속도로 금융원가가 증가될 경우 2024년에 이어 6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이에 회사는 앞으로 단기금융부채를 줄이는 대신 장기금융부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만기구조를 다양화하면 대규모 유동성이 필요하지 않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자율 등에 따라 이자비용이 증가할 수 단점이 있다.
또한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맺은 충분한 회전대 약정을 확대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기로 했다. 회전대 약정은 당사자 간에 돈을 빌리고 갚는 것을 약정하는 계약을 뜻한다.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을 강화해 부채비율을 강화하는 동시에, 원자재 공급채널 다각화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그동안 해왔던 수익성 중심의 주택사업 강화를 통한 부채비율 관리도 이어 나간다.
다만 외환 관련 비용은 GS건설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어 위험 회피(헷지)를 진행하며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2022년부터 금융원가가 영업이익을 초과하며 회사 실적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98.0%(2023년 말)를 기록한 뒤 89.7%(2025년 9월 말)까지 개선됐지만, 85% 안팎을 기록했던 2020년 전후보다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문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금융원가다. 그동안 GS건설은 금융원가 절감에 총력전에 나섰지만 금융원가 증가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 여파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57억원(2024년 9월 말)에서 3809억원(2025년 9월 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54억원에서 487억원으로 급감했다. 금융원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수익성 악화에서 곳간까지 빠른 속도로 갉아 먹을 수 있다.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방안은 수익성 개선과 조직슬림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익성 개선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로 쉽지 않지만, 조직슬림화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실제 GS건설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100%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에너지 회사 타카에 1조6770억원을 받고 2027년 2월까지 매각하기로 했다. 플랜트부문에서도 수처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 GS이니마를 매각해 부채 감축에 나선다.
자이엘리베이터 지분 55%와 자이에너지 운영 지분 82.5%를 제네시스PE에 매각하고,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석고보드 제조업 등의 사업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영국 철제구조 모듈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을 정리하고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용평가사들은 GS건설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여전히 2조6000억원대 후반에 달하며 여유가 있고, 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발생되는 유동성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권준성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GS건설은 붕괴사고 관련 충당부채 설정 등으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022년 말 216.4%, 13.9%에서 2025년 9월 말 239.9%, 17.6%로 상승했다"며 "GS엘리베이터, 자이에너지운영 등의 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현금유동성 확보하고 GS이니마의 지분매각 거래 성사에 따라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속도전에 나서되 빠르게 할 수 있는 방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차입 축소와 장기자금 전환은 금융 구조 안정화와 리스크 축소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조치의 일환"이라며 "최근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이자비용 부담완화,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구조 안정성을 재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산 매각, 투자 유치, 금융구조 다양화 등의 관리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