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차기작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를 발표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5.92% 오른 4만 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8.26%까지 상승하며 4만 39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4일 기록한 최저가 2만 7800원과 비교해 1년 만에 57.9% 상승한 수치로, 최근 1년 사이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높은 주가 회복력을 나타냈다. 7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친 대작의 실체가 마침내 완성됐다는 소식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결과다.
이 같은 움직임의 핵심 동력은 21일 발표된 골드행(GONE GOLD) 선언이다. 골드행은 출시 버전이 담긴 게임 패키지 마스터를 제작하는 최종 단계로, 개발사가 의도한 모든 콘텐츠와 시스템이 목표치에 도달해 양산 및 디지털 배포 준비를 마쳤음을 공인하는 절차다.
붉은사막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붉은사막과 함께 해주신 전 세계 팬 여러분 덕분에 출시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3월 20일, 파이웰 대륙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의 평가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붉은사막을 2026년 플레이스테이션 5(PS5)로 출시될 최고의 기대작 명단에 올렸다. 해당 리스트에는 '마블 울버린'이나 '레지던트 이블: 레퀴엠' 등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대작들이 포함됐다.
소니가 붉은사막을 이들과 동일 선상에 놓았다는 점은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기술력이 까다로운 서구권 콘솔 시장의 품질 기준을 충족했음을 뒷받침하는 지표다.
특히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액션성이 글로벌 플랫폼 홀더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시장의 신뢰는 지난 1년간 펄어비스가 고수해 온 시연 중심의 마케팅에서 비롯됐다. 영상 위주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게이머가 직접 컨트롤러를 잡고 플레이하는 현장 검증 전략을 택했다. GDC, 서머게임페스트,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10여 곳의 글로벌 게임쇼 투어를 통해 개발 진척도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보스전 위주의 초기 빌드에서 나아가 광활한 필드에서의 탐험과 오브젝트 상호작용을 보여준 오픈월드 퀘스트라인 데모는 기술적 우려를 씻어내며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오는 3월 20일 출시하는 붉은사막은 주인공 클리프(Kliff)와 회색갈기 용병단의 여정을 다루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다이내믹한 액션 메커니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또한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와 환경 요소와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은 기존 오픈월드 게임들과 차별화된 몰입감을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