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준공 예정 고용 7600명·생산 유발 2조 원 기대, '전국 최초 쌍둥이 발전소' 비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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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사업 타당성 있음'으로 최종 평가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2023년 12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사업자로 선정된 지 약 2년 만에 사업 추진의 확고한 동력을 얻게 됐다.
총사업비 2조 549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묘산면 산제리·반포리 일원에 90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하루 전력 생산량은 약 237만kWh로, 이는 2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군은 2027년 5월 착공, 203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환경영향평가 등 남은 절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심야 등 전력이 남을 때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ESS)'다. 특히 호남 지역 신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파격적이다.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약 7600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 △ 약 2조원 규모의 생산·부가가치 유발 효과 △ 운영 기간(50년 이상) 동안 매년 약 12억원의 지방세수 확보와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교육, 복지, 주민 소득 증대 등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단순한 발전 시설을 넘어 관광 자원화 전략도 눈에 띈다. 합천군은 무주 양수발전소(연간 관광객 약 55만 명) 사례를 벤치마킹해 합천호, 황매산, 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 벨트를 구축한다. 상·하부 저수지는 가뭄이나 산불 발생 시 긴급 수자원으로 활용되어 지역 방재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합천군의 포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군은 두무산 인근 봉산면 일원에 '오도산 양수발전소'를 추가 유치해 전국 최초·최대의 '쌍둥이 양수발전소(총 1800MW)'를 건설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두 발전소가 인접할 경우 지하발전소와 운영 인프라를 공유해 건설비와 관리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미 가동 중인 합천댐 수력발전과 수상태양광에 쌍둥이 양수발전소까지 더해지면 합천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양수발전소 건립은 지역 경제 구조를 한 단계 격상시킬 생존의 문제이자 미래의 기회"라며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