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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에 진심” HD현대 정기선, 빌게이츠와 만나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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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1. 23. 14:12

다보스포럼 현장서 회동
HD현대 공식 SNS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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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테라파워에 수천억 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SMR을 선박에 탑재하는 차세대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HD현대 공식 SNS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 다보스 포럼 현장에서 빌 게이츠 회장과 회동을 갖고 차세대 원전 기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지난해 8월 서울 회동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HD현대는 2022년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2024년에는 첫 나트륨 원자로에 탑재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3월에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공급망 확장 협약을 맺으며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선사업을 필두로 SMR 적용도 서두르고 있다. 조선사업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테라파워는 현재 4세대 SMR인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중이다.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 반응을 일으키고, 발생한 열을 물이 아닌 액체 나트륨으로 냉각해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다. 기존 원자로 대비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고, 핵폐기물 발생량도 약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주요 안전성 평가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통과했으며, 최근 메타(Meta)와 원자력 발전 관련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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