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공공재…저작권 보호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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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제60차 세계 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의사 결정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 피드를 스크롤하다 보면 우리가 상호작용하고 있는 대상이 인간인지, 봇인지, 가상 인플루언서인지 구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치게 애정 어린 태도를 보이는 챗봇은 항상 곁에 있으며 언제든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의 감정 상태를 은밀하게 조종하는 존재가 돼 사람들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고 점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적절한 규제는 사람들이 챗봇에 감정적으로 집착하는 것을 막고 허위, 조작 또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의 확산을 억제해 기만적인 모방으로부터 정보의 신뢰성을 보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정보는 공공재"라며 "언론인과 기타 콘텐츠 제작자의 저작권과 주권적 소유권은 보호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 기업들을 향해 "단지 몇 초 더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 전문가의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행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임 교황들에 비해 디지털 분야에 더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주교와 추기경 시절에는 X(옛 트위터) 계정을 운영했으며 교황이 된 이후에는 애플워치나 다른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도 보였다.
교황 선출 직후에는 AI를 자신의 교황직 핵심 의제로 삼고 싶다고 했고 기술 발전에 대한 윤리적 틀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AI 챗봇과의 교류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14세 남아의 어머니를 만났다. 교황은 최근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가톨릭교회가 주관하는 연례행사인 제60차 세계 소통의 날은 올해 5월 17일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기술 혁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